대전 내려갔다 왔습니다

설 연휴가 있던 주라서 체력적으로도 정신적으로 여유가 있어서

대전 친구들에게 금요일 날 내려가서 1박하고 왔습니다.


얼마 전 신혼 여행 다녀온 형네 집에서 모였는데(두 분 다 지인)

저번에 갔을 때에 비해서 고양이가 한 마리 더 늘었더군요.

비교적 느긋한 분위기였던 전 녀석에 비해서 새로 온 녀석은 아직 좀 날카로워서 결국 만지는데 실패했습니다.


친한 사람 한정으로 대접하는 수제 칵테일의 준비로

스미노프 보드카, 진저엘 4캔, 적정량의 레몬에이드(레몬 쥬스는 구하기 힘들더군요), 오렌지 쥬스를 사가지고 갔습니다.

컨셉은 레이디 킬러로 첫 잔은 카시스 오렌지로 하고 추가는 모스코 뮬로 하였습니다.

일단 제 입맛을 기준으로 적당히 조절한 양이었는데 상당히 호평이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안주로는 두분이 새우를 대량으로 준비해 주셨느데 상당히 맛있었습니다.


마시면서 서로 랩에서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로 이야기가 시작됐는데

다들 뭔가 자신의 길을 가고 있는 것 같은데 빨리 저도 병역을 마치고 길을 찾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그 다음에는 화제가 바뀌어서 게임기와 게임 이야기로 꽃을 피웠습니다.

마지막에는 새벽 3시에 우연히 구석에 꼽힌 멘사 퀴즈집을 꺼내서 서로 답을 비교해보며 놀았습니다.


오랜만에 유쾌하게 놀았고 다섯 명이서 제가 사간 보드카 한 명을 다 비웠을 만큼 술도 꽤 마셨습니다.

이제 내일부터 또 출근이군요. 하아.

PS.

다음 날 후배 밥 사주다가 동아리 내에서 '내가 아는 최고 츤데레' 투표에서 제가 1위를 먹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나중에 주최자에게 한 소리 좀 해야될 것 같습니다.(2위는 베지터)


by 아스 | 2012/01/29 21:59 | --* 사람사는 이야기 *-- | 트랙백 | 덧글(2)

블리츠크랭크 유감

이 글은 블리츠크랭크에게 유감이 있다는 뜻이 아니고

블리츠크랭크 유저로서 게임을 하면서 느끼는 여러 가지 유감을 적은 글입니다.

1.
블리츠 크랭크 유저 입장에서 '저쪽을 못 잡아왔다.' 이러면 무조건 제 잘못입니다.

망할 플래쉬나 나오든 썩을 베인의 앞구르기가 나오든 일단 이건 제 잘못입니다.

근데 제발 잡아오고 나서의 상황을 좀 생각해주었으면 합니다.

2.
제가 블리츠 골랐는데 터억하고 서포터 골라서 록인하시는 분들.

이러면 무조건 제가 리픽해야 합니다.

블리츠로 잡아와서 스킬 다 먹였는데 반피가 안까였다? 블리츠는 그냥 호구입니다.

낚여가도 스킬 다 쓴 블리츠는 무시하고, 둘이서 다른 챔프를 일점사해서 잡아버리면 되거든요.

이래서 블리츠는 무조건 데미지를 뽑아줄 수 있는 챔하고 라인을 서야합니다.

네, 꼭 찝어 말합니다.

블리츠 골랐는데 소나 고르지 마세요. 저도 소나 있으면 블리츠 안 고릅니다.

타워 사정거리 안으로 끌어당기면 된다고 하시는데 쟤들도 그거 다 압니다.

3.
같이 라인 서시는 분들은 피를 절반 이상으로 유지해주세요.

그 이하면 잡아와도 기껏해야 1:1 교환 밖에 안 되니 타이밍이 나도 잡아올 수가 없습니다.

덤으로 저쪽 챔을 잡아와서 띄운 후면 블리츠는 모든 공격 스킬은 다 쓴 상태입니다.(6 이상이면 빠지직 추가)

못 잡을 것 같으면 그냥 스킬 먹이고 빼세요.

블리츠는 그 상태에서 평타 밖에 못 칩니다.

4.
EU 스타일이나 뭐니 하면서 블리츠가 막타 먹는거 뭐라고 하시는 분들.

그렇게 하면 블리츠는 탱이 전혀 안됩니다.

그런 식의 플레이가 아예 불가능한건 아닌데 그럴려면 팀의 번듯한 탱이 있어야 합니다.

블리츠는 원래 서브탱이 가능한 서포터지 탱이 아니기 때문에 탱 템을 가지 않으면 한 타 때 녹습니다.

그래서 탱을 제대로 하려면 중반에도 슬금슬금 눈치보면서 라인 먹어야 합니다.



개인적으로 라인 같이 서면 편한 챔: 애쉬, 모르가나, 브랜든

                라인 같이 서면 망하는 챔: 모든 탱커, 서포터(소라카 제외)

by 아스 | 2012/01/24 23:54 | --* 게임 *-- | 트랙백 | 덧글(5)

리그 오브 레전드 근황



드디어 한 화면 가득히 승 채우는데 성공한 것 기념으로 하는 포스팅!!

마우스가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한 것 같아서 교체 후 2패 후 11연승!!

블리츠 좋습니다.

Q 스킬만 성공하면 뭐라 그러는 사람 아무도 없어서 속 편합니다.

by 아스 | 2012/01/21 13:00 | --* 게임 *-- | 트랙백 | 덧글(6)

바쿠만 15권 구입

컴퓨터의 마우스가 계속 말썽이라 하나 새로 구입하러 가는 김에

서점에서 바쿠만 15권을 사왔습니다.


사실 스토리 구성은 마음에 듭니다.

나나미네 편도 결국 무작정 여러 명의 공로자가 있는 시스템의 문제가 아니라

주간 연재의 경우 적용하기 힘든 현실적인 벽을 강조하며 끝난 것이라던가

만화 모방 범죄라는 좌절을 겪고도 다시 재기하는 슈진을 그린다던가

(이걸 보며서 옆 나라도 똑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다만 요 몇 권에서 느끼고 있는데

그림이 슬슬 참아주기 힘들 정도로 질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한,두 권 정도는 작가 컨디션이 안 좋았겠지 정도로 넘어갔었는데
(사실 연재도 아니라 단행본이니 말이 안 되는거긴 하지만)

얼굴 작화는 매번 붕괴에 눈코입은 따로 놀고 있고, 화가 치밀 정도로 그림이 날림입니다.

농담이 아니라 슬슬 오바타씨도 모리타카 수준으로 만화에 정성을 들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by 아스 | 2012/01/15 23:43 | --* 만화 *-- | 트랙백

잃어버렸던 추억의 한 조각

어렸을 때, 우리 집은 남들보다 일찍 비디오를 샀었고

그 덕택에 나는 그 당시 비디오 대여점을 통해서 최신 애니메이션을 풍요롭게 누릴 수 있었다.


그 당시 봤던 대부분의 작품은 기억하고 있고, 많은 경우 주제곡까지 흥얼거릴 수 있을 정도이다.

가끔 기억이 애매한 경우도 있지만

그 때는 어머니에게 '혹시 ~였던 만화영화 있지 않았어요?'라고 물어보면 대부분 답을 얻을 수 있다.

왜냐면 항상 우리가 비디오 볼 때는 어머니하고 같이 봤기 때문이다.


그런데 때로는 어머니마저 기억을 못할 때가 있다.

이럴 때는 은근히 괴롭다.

내가 기억이 맞는지 확신할 수 없기 때문에 실제로 그 작품이 있는지조차 애매해진다.

내가 있다고 생각한 그 작품이 사실은 다른 작품들의 몇몇 이미지가 섞인 것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한동안 내 기억을 검증하기 위해서 몰두하게 된다.



2주 전 쯤에 문득 한 작품이 떠올랐다.

정말 희미한 단서 밖에 떠오르지 않는 작품이었다.

당연히 어머니에게 물어봐도 답을 얻을 수 없었고, 아니 애시당초 어머니에게 제대로 설명조차 할 수 없었다.

떠오른 기억들은

  • 초등학교 저학년 때 본 작품이다.
  • 만화 그림체는 어린이용 만화 그림체였다.(3등신에서 4등신)
  • 우리 동네 비디오 가게에서 3편인가 밖에 없었다.
  • 여행하면서 도착하는 도시(마을?)에 있는 악당을 무찌르고 다음 도시로 이동하는 모험물이었다.
  • 주인공의 갑옷 디자인이 마음에 들었다.
  • 주인공의 필살기(?)는 "초능력!"이라는 대사와 함께 뒤에 거대한 인간 형태의 기가 생겨서 적을 덮치는 기술이었다.

....어디서부터 찾기 시작해야 할지 감이 안 잡힌다;;


그래서 지난 주말 내내 유 튜브와 블로그들의 추억의 만화영화 코너를 샅샅이 뒤져서

드디어 어제 찾아냈습니다.




이글루스 고수님들은 아마 짐작하셨을 것 같습니다

by 아스 | 2012/01/14 16:12 | --* 애니 *--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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